쪽방 시설 [대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시는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노숙인, 쪽방 주민 등을 위한 보호 대책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노숙인에게 주 5회 도시락을 제공한다. 또 방한복, 침낭, 핫팩 등 방한 물품과 생수, 이온 음료, 부식류 등을 지원한다.

노숙인을 위한 야간 응급 잠자리도 마련한다. 야간 응급 잠자리는 대구역 18실, 동대구역 3실 등 노숙인 밀집 지역 인근에 운영한다.

시설 입소를 거부하고 위기 상황에 노출된 단순, 일시 노숙의 경우 구·군, 노숙인종합지원센터와 연계해 모텔 등 임시 주거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대구시는 밝혔다.

쪽방 주민 대책도 마련했다. 시는 이불, 방한복 등 방한용품과 민간이 후원한 연탄, 김치, 먹을거리 꾸러미, 생필품 등을 쪽방 주민에게 지원한다.

또 쪽방 주민 편의시설인 중구 대안동 '행복 나눔의 집'을 활용해 세탁, 샤워, 이·미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의관 시 보건복지국장은 "한파로 인한 노숙인, 쪽방 주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대응 활동을 강화하고 위기에 처한 이웃이 없는지 더욱 관심을 가지고 세심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