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가 음식 나눔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관내 봉사단체들이 대용량 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공유부엌을 만들어 23일 문을 열었다.
 

광명시 새마을회관에 조성된 공유부엌 [광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명시 새마을회관 2층에 164㎡ 규모로 조성된 '채움부엌'은 한식, 일식, 양식, 제과, 제빵이 가능한 조리시설과 미니정원 등 휴게공간을 갖췄다.

채움부엌은 반찬 등 음식을 만들어 관내 취약계층에 나눠주는 봉사활동가들을 위해 마련한 전용 공유부엌이다.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이용 요금은 무료이다. 1회 4시간까지 대관할 수 있다.

광명시 관내에서 취약계층에 밑반찬 등 음식을 만들어 나누는 자원봉사단체는 120여 곳에 달한다.

이들 단체는 대부분 대용량 음식을 만들 전용 조리공간이 없어 봉사자 가정이나 행정복지센터 마당, 교회, 노인정 등을 빌려 음식을 만들거나, 지하 주차장 및 건물 옥상 등을 이용해왔다.

박승원 시장은 "채움부엌은 이름처럼 이웃사랑과 나눔을 실천해 지역사회에 온기를 채우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함께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를 위해 앞장서는 봉사자들을 위한 지원 방안을 지속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평생학습원 시민의부엌, 광명7동 행정복지센터 나눔곳간, 청소년수련관 요리조이실, 새터마을커뮤니티센터 새터마을 공유주방, 철산종합사회복지관 공유부엌 이음 등 5곳의 공유부엌을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