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초등농공단지서 7천원 간편식을 1천원에…내년 확대 예정 노동자 '천원의 아침식사' 카드뉴스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도는 내달부터 지역 노동자를 대상으로 '천원의 아침식사' 지원사업을 시범 시행한다.
민선 8기 후반기 핵심 가치로 '복지·동행·희망'을 내세운 경남도는 24일 올해 시행할 경남형 노동자 복지정책을 발표했다.
이 가치에 맞춰 도는 3월부터 노동자가 1천원으로 아침 간편식을 사 먹을 수 있는 사업을 시작으로 노동자 쉼터 확대,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지원 등 다양한 노동자 복지정책을 올해 추진한다.
이중 천원의 아침식사는 도와 밀양시가 각각 1억2천여만원씩을 부담해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밀양시 초동면 초동특별농공단지 기업체 직원들에게 제공한다.
39개사 직원 680여명이 일하는 초동특별농공단지는 시가지에서 멀고 중소기업 중심이어서 식당 여건이 좋지 않은 편이다.
이에 도와 계약한 업체는 매일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 김밥, 샌드위치, 컵밥, 샐러드 등 간편식을 만들어 회사까지 배송한다.
간편식 한 끼 가격은 7천원 정도다.
농공단지 직원 180여명이 천원의 아침식사를 사전 신청했다.
도와 밀양시가 지방비로 7천원 중 6천원을 부담하고 노동자는 1천원만 내면 된다.
도는 올해 연말까지 이 사업을 시행한 후 만족도 조사를 거쳐 내년에 사업을 확대한다. 배달 라이더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와 함께 도는 노동자 휴게시설, 편의시설 등을 확대한다.
대리운전·퀵서비스·방문판매·음식 배달 등 거점 없이 일하는 이동 노동자 쉼터가 창원시 성산구·마산합포구·진해구(3곳), 김해시 장유권·내외동·북부권(3곳), 진주시(1곳), 거제시(1곳), 합천군(1곳) 등 경남에 9곳 있다.
도는 올해 양산시와 김해시 동부권에 냉난방기, 무선 인터넷 기기, 냉온수기, 휴대전화 충전기, 소파 등을 갖춘 이동 노동자 쉼터를 1곳씩 추가한다.
또 시군과 함께 50명 미만 중소 제조업체, 사회복지시설,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40곳에 냉난방시설, 의자·소파, 정수기 등 부족한 편의시설을 개선하도록 휴게시설 설치·개선비를 일부 지원한다.
다른 시도 노동자가 창원시·통영시·거제시·고성군에 있는 조선업체에서 3개월 이상 장기 근속하면 최대 12개월까지 매달 30만원씩 받을 수 있는 조선업 신규취업자 이주정착비 지원사업도 올해 이어간다. 데일리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