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장동 마을지기 사무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 도심의 노후 마을에 상주하며 주택 유지·보수, 무인 택배 역할을 하는 '마을지기 사무소'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는 서구 초장동, 영도구 청학1동, 부산진구 범천2·4동 등 13곳에서 마을지기 사무소가 운영 중이다.

부산시는 최근 이 곳 주민 6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더니 주민 만족도가 94%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마을지기 사무소 이용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5%가 '매우 만족' 29%가 '대체로 만족'에 답해 94%가 마을지기 사무소 운영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분야에 대해서는 전기수리가 42%로 가장 많았고, 배관수리(24%), 주택수리(16%) 순으로 집계됐다.

개선해야할 부분에 대한 질의에서는 '요청한 부분 이외 다른 부분도 확인 필요'가 2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집수리 외 다른 연계서비스(15%), 마을지기 홍보필요(13%), 무인택배 이용 불편(11%), 본인부담금 부담(10%) 등으로 나타났다.

마을지기 사무소 사업은 서병수 부산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이용건수가 1만5천건에 달하는 등 이용건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금은 집수리, 무인택배, 공구대여 등 간단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지만 서비스 분야를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