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로움안녕120’ 콜센터 홍보 이미지 (사진=서울시)서울시가 운영하는 외로움 예방 전문 콜센터 ‘외로움안녕120’이 개설 한 달 반 만에 상담 3000건을 돌파해 계속해서 상담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월 1일 문을 연 ‘외로움 안녕 120′이 상담 건수 1만2597건을 기록했다. 처음 한 달 동안 2306건의 전화가 걸렸는데 지난 7월엔 3927건으로 1.7배 늘었다.

‘외로움안녕120’은 외로움과 고립감을 느끼는 서울시민에게 365일 24시간 상담을 제공하는 전국 최초 외로움 예방 전문 콜센터다. 다산콜센터(☎ 02-120)로 전화한 뒤 안내 음성에 따라 5번(외로움안녕)을 누르면 전문 상담사와 연결된다.

상담 유형별로는 외로움 대화가 1394건(45.1%)으로 가장 많았고 외로움·고립·복지 서비스 등에 대한 정보 상담이 1337건(43.3%)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중장년층이 59%로 가장 많았고, 청년층 32%, 어르신 8%, 청소년 1% 순이었다. 상담 내용은 가족 해체와 사업 실패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중장년, 취업난으로 미래를 걱정하는 청년, 친구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생활고에 시달리는 독거 어르신 등 다양했다.

콜센터 상담은 전문 심리상담사 또는 사회복지사 자격을 가진 14명의 상담사가 맡고 있다. 이들은 약 60시간의 전문 교육을 받은 뒤 상담에 참여 중이다. 추가 상담이 필요한 시민에게는 ‘아웃바운드 콜’을 통해 후속 지원을 제공하며 전화가 어려운 경우 채팅 상담 서비스 ‘외로움챗봇’도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365일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다는 점이 시민들의 고립감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