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취약지 순찰 거리따라 현대차가 적립…3천만원 기부

현대자동차 노사와 울산지방경찰청이 치안 강화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시작한 나눔순찰 빅워크 협약이 결실을 봤다.

현대차와 울산경찰청은 3일 전동 휠체어 등 3천만원 상당의 장애인 이동편의 보조장비를 울산 제2장애인체육관에 전달했다.

전달한 물품은 1·2급 지체장애인과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전동 휠체어, 급속충전기, 보치아 선수로 활동하는 중증장애인 경기용 휠체어다.

현대차와 울산경찰청은 지난 6월 도보순찰과 연계한 취약계층 지원사업으로 '나눔순찰 빅워크 협약'을 한 뒤 순찰차가 다닐 수 없는 취약지역 도보순찰을 강화했다.

현대차 노사-경찰 '순찰하며 기부한다'[연합뉴스 자료사진]

빅워크는 걸은 거리만큼 기부로 연결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다.

울산경찰 900여 명과 현대차 해병전우회 늘푸른봉사단 100여 명이 빅워크 앱을 작동시키고 도보순찰을 하면 10m당 1원이 기부금으로 적립됐다.

협약 당시 현대차는 도보순찰 목표 20만Km 달성을 전제로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노사사회공헌기금 2천만원을 기탁했다. 목표를 초과하면 더 기부하기로 했다.

그동안 전체 도보순찰 거리는 30만Km로 목표보다 10만km를 초과했다. 현대차는 1천만원을 더 내놔 총 3천만원을 기부했다.

이주민 울산경찰청장은 "나눔순찰로 적립된 기부금이 좋은 일에 활용된다는 생각에 자부심과 보람으로 순찰에 임했다"며 "사랑과 정성을 담은 현대차와 울산경찰의 마음이 장애인에게 전달돼 활기차고 행복한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은 "지역사회 안전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웃에게는 행복과 희망을 선물하는 결실이 기쁘다"며 "앞으로 다양한 나눔활동으로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