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악화 방지 프로그램…저소득층에 치료비 지원

경기도 김포시 '가족사랑이음센터'가 치매 환자의 증상 악화를 막고 환자 가족을 보듬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포시보건소 내 '가족사랑이음센터'

1∼5단계의 치매증상 가운데 2 이하로 판정받은 경증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김포시보건소에서 3개월 또는 6개월 단위로 인지저하 예방·인지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증환자 가족을 위해 치매를 이해하고 어울려 사는 등의 내용으로 6주 과정(주 1회)의 가족지지 프로그램도 있다.

75세 이상 치매 고위험군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과정을 운영한다.

상담과 치매 선별 검사에서 이상 증상이 있으면 종합병원에서 정밀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안내한다. 저소득 환자에게는 진단비와 치료비를 보태준다.

센터는 내년에 치매 선별 검사를 확대해 환자를 조기 발견, 치료받도록 할 계획이다.

최계숙 가족사랑이음센터 책임자는 11일 "경증이라도 반드시 약을 먹고 인지재활 운동을 해야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며 "이상 증상이 있으면 바로 치매 선별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포의 치매환자는 65세 이상 인구의 9.8%인 3천7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의 ☎ 031-980-5033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