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자습 참여 학생들 위해 도시락 선사한 기부천사 ◇화천 간동고 야간자율학습 참여 학생들은 지난 11일부터 김영철 바인그룹 회장의 지원으로 저녁 도시락을 제공받고 있다.

바인그룹 김영철 회장
간동고에 식사비 지원

화천 간동고(교장:홍성관) 야간자율학습 참여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선사한 기부천사가 나타났다.

간동고에 따르면 바인그룹 김영철(57) 회장이 야간 자율학습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저녁 식사를 제공해 달라며 지난 7일 500만원을 기탁했다.

이에 학교 측은 지난 11일 전교생 39명 중 야간자율학습 참여 학생 11명에게 저녁 도시락을 처음으로 지원했다. 13일에는 16명에게 제공했다. 올해 연말까지 야간자율학습 참여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할 계획이다.

양구 출신으로 홍성관 간동고 교장의 후배인 김영철 회장은 농촌에 위치한 간동고 학생들이 야간자율학습에 앞서 저녁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원에 나섰다. 도시락 지원 후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등 변화가 일고 있다. 홍성관 교장은 “기부천사 덕에 농촌 작은 학교에 큰 희망이 생겼다”며 “저녁 식사를 원하는 학생들이 더 늘어날 텐데 지원할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