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재 대학 외국인 유학생들로 구성된 '서울시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단'이 KT와 연계해 25일 오전 9시부터 용산구 동자동 새꿈어린이공원에서 '페인트 칠' 봉사활동을 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이번 봉사단은 중국·몽골·미국·독일·우즈베키스탄·이스라엘 등 세계 각지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 30여명으로 꾸려졌다.

학생들은 각종 오물과 쓰레기가 있는 공원을 정비하고 공원 안 정자를 밝은 색으로 칠해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를 개선한다. 정자 아래 돌의자에 그림을 그린다. 컨테이너 방범초소와 공원, 계단 난간 등을 깔끔하게 칠하고 그림을 그려넣는다.

시는 "쪽방촌 입구에 있는 새꿈어린이공원에는 사람들이 함부로 버린 쓰레기가 쌓여있고 공원 내 정자에서 낮에 주민들이 술을 마시기도 해 동네 어린이들이 공원을 거의 이용하지 않는 실정"이라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고경희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세계 각국에서 서울로 온 외국인 유학생들이 내·외국인 구별 없이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 만들기에 기여하고 유학 생활에 보람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