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과 연계 추진

전북 임실 청웅 작은목욕탕 예상도.(임실군 제공)2018.03.27/뉴스1 © News1 박효익 기자

전북 임실군이 작은목욕탕을 확대 운영한다. 작은목욕탕은 부담 없는 가격으로 지역민들의 심신을 달래주는 공간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올해 청웅면과 삼계면에 작은목욕탕 4호, 5호를 추가로 짓는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고령화 및 독거노인 증가로 접근성이 편리하고 이용하기 쉬운 작은목욕탕에 대한 주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주민만족도도 매우 높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군은 민선 6기 들어 2014년 운암면, 2015년 강진면, 2016년 신평면 등 3개 면에 작은목욕탕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연간 2만여명의 주민들이 작은목욕탕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은목욕탕은 남녀 격일제로 운영된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국가유공자, 미취학 아동은 1000원, 65세 이상은 1500원, 일반주민은 3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군은 작은목욕탕 건립사업을 면 소재지에 문화, 복지 등 중심기능을 확충하고 배후마을 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해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농촌지역 거점공간을 육성하는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다.

청웅면의 경우 복지회관도 새로 들어선다. 기존 복지회관은 1990년에 지어져 시설 노후화로 이용이 불편한 것은 물론이고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삼계면 또한 2018년도 신규 공모사업에 선정된 농촌중심지 활성화 세부사업의 대상 지역으로 선정돼 관련 사업들이 추진될 예정이다.

심민 임실군수는 “작은목욕탕 조성으로 주민들의 건강한 목욕 문화를 확산하고,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쾌적한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작은목욕탕이 지역민의 건강증진 뿐 아니라 이웃 간 소식과 정을 나누는 주민사랑방으로서 쾌적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