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액자에 가족사진 담아 제공…가구당 15만원

성주군 지원으로 5인 다자녀가구의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성주군 제공]

경북 성주군은 다자녀가구와 3대(代) 가구에 가족사진 촬영을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저소득층 가운데 3명 이상 자녀가 있거나 3대가 함께 사는 10가구를 선정해 가구당 가족사진 촬영비 15만원을 지원했다.

대상 가구는 가족이 함께 찍은 사진을 담은 대형액자는 물론 지갑에 넣을 수 있는 작은 사진도 가족 수만큼 받았다.

가족사진을 찍은 한 가구는 "제대로 된 가족사진이 없었는데 이번에 온 가족이 모여 사진을 찍고 대화도 많이 나눠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며 "가족의 모습을 남길 수 있게 해 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성주군은 가족사진 촬영 지원이 호응이 얻자 매년 지원사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선착순으로 대상 가구를 모집하고 다문화가정을 배려하지 않는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 군민은 "선착순보다 자녀 수가 많은 가정을 우선 선정하고 다문화가정은 2자녀 이상으로 배려해주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저소득층 다자녀·3대 가구가 가족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어 지원사업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문제점을 보완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