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지마 톤즈' 사랑 이어가는 환경부 직원들 | news | 2013-02-20 |
‘울지마 톤즈’의 고 이태석 신부가 아프리카에 남긴 사랑의 열매가 피어나고 있다.
환경부는 18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제3차 아프리카 청소년 돕기 행사’가 열렸다고 19일 밝혔다. 환경부 직원들은 이날 행사를 위해 지난 1년간 월급에서 일정한 돈을 떼어 내 2900만 원을 마련했다. 이 돈은 케냐의 초등학교 학생 2500명에게 2만5000달러 상당의 교복을 선물하고, 고등학생 4명에게 장학금 2500달러를 지급하는 데 사용됐다.
‘제27차 유엔 환경계획(UNEP) 집행이사회 및 세계환경장관포럼’ 참석차 케냐를 방문한 윤종수 환경부 차관은 이날 나이로비 외곽 슬럼가에 위치한 키보코 초등학교를 방문해 성금을 전달했다.
특히 이번에 전달한 교복은 케냐 미혼모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비정부기구인 ‘기쁜우리월드’가 운영하고 있는 ‘옹가타롱가이 직업훈련원’에서 직접 제작한 것으로, 케냐 직업훈련원을 지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환경부 직원들의 ‘아프리카 사랑’은 영화 ‘울지마 톤즈’로 유명한 이태석 신부의 봉사활동이 계기가 돼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울지마 톤즈 영화를 본 직원들이 아프리카 사회에 힘이 될 수 있는 의미있는 일을 해 보자고 제안해 성금을 모으기 시작했다”며 “이후 환경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UNEP의 본부가 있는 케냐를 지원국으로 선정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2차 행사까지 모두 1500명의 케냐 청소년에게 교복과 4명의 고등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윤 차관은 “앞으로도 케냐 청소년을 돕는 나눔 문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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