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외지역을 지원하는 금융사랑방버스가 올해 170여회에 걸쳐 4000여명을 찾아간다.

17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해 6월부터 금융사랑방버스를 운영해 금융기관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상담을 진행했는데 반응이 좋다"며 "올해 약 170회를 운영하고 4000여명에게 금융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금융감독원은 중형버스(34인승)를 개조해 금융사랑방버스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차량 내부에는 민원인이 편안하게 상담 받을 수 있도록 상담테이블, 냉난방기, 소형발전기, 무선인터넷, 프린터, 팩스, 복사기, 교육물 영상기기 등이 구비돼 있다.

금감원은 금융사랑방버스 활동으로 미소금융재단, 캠코, 신용회복위원회 등 서민금융기간과 함께 국민들에게 서민금융상품을 설명하고 금융회사 민원, 개인워크아웃에 관한 상담도 받았다. 금감원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금융사랑방버스를 100회 운행하고 전통시장 82곳을 포함한 농어촌, 군부대, 북한이탈주민센터 등 173곳을 방문해 2179명을 상담했다.

금감원은 금융사랑방버스 운영에 대한 호응도가 좋다고 판단해 올해도 이를 지속하기로 한 것이다.

당장 금융사랑방버스는 이 달 20일 공주 산성시장, 21일 전북 순창시장, 22일 군산교도소를 27일에는 춘천퇴계주공아파트, 28일 육군 7사단, 29일 3공병여단을 방문한다.

금감원은 금융사랑방버스 운행 대상을 지속적으로 넓힐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사랑방버스는 전통시장, 군부대는 물론 교도소, 북한 새터민 가정,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곳에 금융상담을 제공하고 있다"며 "임대아파트 등에 대해서도 상담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