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대관령숲 속 마을서 열린 자연을 닮은 공연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가 주최하고 강원문화재단, 강원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주관한 `어흘리 100년의 시간-함께하는 어울림(林)'이 지난 7일 강릉 국립대관령치유의숲에서 개최됐다.

강릉 `어흘리 100년의시간' 행사
茶시음·산책행사·사진전도 진행

대관령 아래 첫 번째 마을 어흘리가 가진 지역성과 가치를 문화예술로서 시민들과 공유하는 `어흘리 100년의 시간-함께하는 어울림(林)' 행사가 지난 7일 강릉 성산면 어흘리 국립대관령치유의숲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가 주최하고 강원문화재단, 강원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모두 2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축구장 571개 수준의 규모인 총 면적 400㏊에 달하는 어흘리의 `100년 소나무숲'은 산림청이 1922년부터 1928년까지 소나무 종자를 산에 직접 뿌리는 직파조림으로 나무를 심어 100년 가까이 관리해 오다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시민들에 개방한 곳이다. 1988년에는 문화재 복원용 목재생산림, 2000년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는 `22세기를 위하여 보존할 아름다운 숲', 2017년에는 산림청의 `경영경관형 10대 명품숲'으로 지정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어흘리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허브로 차를 만들고 숲 속을 산책, 지난 100년의 시간을 담은 사진전과 자연의 소리를 닮은 공연을 감상했다.

또 강릉자원순환운동본부가 마련한 손수건 만들기, 강릉생태관광협의회가 마련한 에코백드로잉 등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김필국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아름다운 숲이 있는 마을 이야기를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 대관령 산촌이 지속 가능한 관광 활성화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강원도 산림자원에 대한 관심과 지역의 전통성·역사를 잊지 않고 그 가치를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