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 희망복지팀 직원들이 지난 3일부터 취약계층 발굴 차원에서 군내 고물상 20곳에 대한 방문을 시작했다.

고물상 찾은 옥천군 공무원[옥천군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4일 옥천군에 따르면 고물상이 군의 복지사각지대 발굴 네트워크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폐지나 고물을 수집해 생계를 어렵게 꾸려가는 노인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돕자는 취지에서다.

기초생활 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이 아니어도 기준중위소득 80%(1인 가구 기준 140만원) 이하라면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폐지를 줍는 노인들을 도와달라며 220만원의 성금을 기탁한 분이 계셨는데 이때 대상자들을 찾다 보니 대부분 어렵게 사시는 분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계기로 고물상을 홍보 및 위기 가구 발굴에 활용해 보자는 계획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옥천군은 고물상 주인들에게 폐지·고물을 줍는 노인 중 취약계층이 있으면 군청 주민복지과나 읍·면 행정복지센터로 알려주거나 직접 방문해 안내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군은 새로 발굴되는 취약계층에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