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아주대 로스쿨과 협력해 미취업 여성을 대상으로 '법률사무원 취업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취업 교육·훈련을 거쳐 취업을 연계하는 기존 취업지원사업과 달리 취업할 곳을 먼저 확보한 뒤 훈련생을 선발해 교육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원시-아주대로스쿨, 법률사무원 양성사업 [수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고등법원·검찰청이 있어 법률사무원 수요가 많은 수원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사업이다.
대상은 수원시에 주소를 둔 만 30세 이상 미취업 여성으로, 아주대 로스쿨 교수, 수원지역 변호사·법무사 등 법률전문가가 직무전문교육(3개월)과 일대일 지도, 인턴십 프로그램·취업지원(3개월)을 맡는다.
정상적인 교육과 훈련을 마치면 아주대 로스쿨이 네트워크 협약을 체결한 수원 광교법조타운과 서울 서초법조타운의 변호사·법무사 사무실, 기업의 법률팀에 취업할 수 있다.
사업을 주관하는 아주대 산학협력단은 제1기 훈련생 30명을 선발한 뒤 7월 5일부터 12월까지 대면·비대면 방식을 병행하는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 희망자는 오는 4∼16일 일자리지원사업 통합접수시스템(apply.jobaba.net)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수원시는 취업처 추가 확보를 위해 이달 중으로 아주대 로스쿨, 아주대 산학협력단,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와 취업지원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취업처를 미리 확보해놓았기 때문에 교육만 제대로 잘 받고 수료하면 취업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면서 "이번 사업이 구직자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대학의 자원과 인프라, 네트워크를 활용해 체계적인 취업플랫폼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