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지원하는 유아용 의료·필요물품 꾸러미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학대 피해 아동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의료·필요 물품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과 자치구의 수요조사를 통해 배낭, 구급함, 생활필수품 등 총 36종을 준비했다.

세부 품목은 연령별로 구분된다. 영아용은 젖병·쪽쪽이·기저귀, 유아용은 세면도구·턱받이·이유식 보관통, 청소년용은 속옷, 의류, 생리대 등이 포함된다.

지원 물품은 사회복지 시설 '서울특별시립 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에이블 마켓)을 통해 마련했다.

위원회는 병원 치료가 필요한 피해 아동이 발생해 전담 공무원이 요청하면 의료·필요 물품 꾸러미를 즉시 전달할 계획이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서울시, 서울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선제적 예방을 통한 아동학대 근절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020년 2천626건에서 지난해 4천236건으로 약 61% 급증했다. 올해는 4월까지 1천139건의 아동학대 신고가 들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