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산림복지진흥원과 협업…성공적 운영

[서울=뉴시스] 근로복지공단이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함께 올 한 해 동안 산재근로자와 그 가족을 위한 '산림치유 가족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24.12.30. (사진=근로복지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이 산업재해를 입은 근로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산림치유 가족프로그램'이 올해 성공적으로 운영됐다고 30일 밝혔다.

산림치유 가족프로그램은 산림청 산하의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협업한 것으로, 산재로 인한 불안·우울·트라우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재근로자와 그 가족 간의 관계 회복을 통한 심리안정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 5월부터 시작해 10월까지 매주 주말 전국 산림복지시설에서 산림치유와 결합한 부부상담, 자녀미래 설계를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경북 영주의 국립산림치유원에서는 '수(水)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됐고, 장성숲체원은 캘리그라피, 청도숲체원은 한방차 만들기, 대전숲체원은 천연염색, 춘천숲체원은 산림레포츠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한 참가자는 "산재 후 여행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다양한 산재근로자들 가정의 아픔과 상황을 공유할 수 있었다. 이겨나갈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에는 특별프로그램으로 통원요양 중인 산재근로자를 대상으로 산림치유와 전문상담프로그램을 결합해 1박2일 간 진행하는 '숙박형 산림치유 집단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산재 후 심리안정과 트라우마 극복은 일상회복이나 직장 복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며 "산림치유를 통해 더 많은 산재근로자가 희망을 갖고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산림복지진흥원과 지속해서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