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5억 원 이상 기부해 나눔명문기업 '골드' 획득
직접 찾아가 세탁·건조 지원하는 '이동세탁차'도 진행 중
임직원·가족 2년째 현충원 봉사… 태극기 꽃기, 비석 닦기 등

한국수자원공사 임직원들이 올해 대전지역의 한 아동센터를 방문했다.대전사랑의열매 제공

대전의 한 지역 아동센터. 방과 후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책을 읽고 웃음소리를 터뜨린다. 아이들 손에 쥔 작은 도서와 학습 도구 뒤에는 보이지 않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다. 바로 한국수자원공사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본사가 위치한 대전에서 지역사회의 든든한 이웃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하는 국가 기간산업을 넘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공기업이라는 사명을 실천하기 위해 꾸준히 나눔을 이어온 것이다. 특히 수자원공사의 사회공헌은 사랑의열매와 함께 해 더욱 빛이 났다. 나눔명문기업 '골드'를 가입한 한국수자원공사가 가진 사회공헌의 진심을 잘 보여준다. '나눔명문기업'은 5년 이내 1억 원(그린), 3억 원(실버), 5억 원(골드) 이상을 기부하는 기업에게 주어지는 타이틀로, 단순한 기부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넘어 공동체의 미래를 함께 설계한다는 약속이기도 하다.
 

한국수자원공사 임직원들은 올해 '사랑샘터 이동세탁차' 사업을 진행했다. 대전사랑의열매 제공

최근에는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사랑샘터 이동세탁차' 사업을 진행했다. 마을로 직접 찾아가 세탁과 건조를 지원하는 생활 밀착형 사회공헌이다. 단순한 세탁 지원을 넘어 봉사자와 주민들이 서로 말벗이 되어주며 정서적 교류까지 이어가고 있다. 이는 자연재해 피해 지역과 인구소멸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의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노사공동으로 이어지는 사회공헌 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 2년째 이어지고 있는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하는 국립대전현충원 봉사활동에는 올해 80명이 참여해 태극기 꽂기와 비석 닦기를 진행했다. 겨울철에는 '더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를 통해 김치 2000포기를 담가 대전지역 취약계층 600여 세대에 전달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임직원과 가족은 지난 6월 대전현충원에서 태극기 꽂기·비석 닦기 활동을 했다. 대전사랑의열매 제공

이러한 한국수자원공사의 사회공헌 활동에서 주목할 점은 지역기업의 나눔문화 선순환이다. 대전은 공공기관과 기업이 밀집해 있는 만큼 한국수자원공사의 '통 큰' 사회공헌은 지역에 더욱 큰 울림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대전의 여러 기업들이 사랑의열매 나눔명문기업에 동참하면서, 지역사회 전체의 사회공헌 기부문화가 한층 더 성숙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가치 실현이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일상의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자리 잡는 순간, 지역 공동체는 한층 더 건강하고 단단해질 것이다.

구자영 한국수자원공사 기획부문장은 "지역사회가 직면한 여러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공기업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전 사랑의 열매와 협력해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 가치에 부응하고,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확대하여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려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