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학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이라는 정책 추진을 위해 발로 뛰는 현장경영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3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달 28일과 3일 인천과 광주에 위치한 중소 전문기업 우성아이비와 지오메디칼을 잇따라 방문, 수출 애로사항을 듣고 무역보험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우성아이비는 1992년 설립된 보트 전문 제조사로 레저용, 구조용 보트 등을 미국을 비롯한 60여개국 260여 바이어에 수출하고 있다. 올해 4000만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는 강소기업이다. 지난해 9월 무역보험공사의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글로벌 성장사다리'에 선정된 기업이다.

회사측이 해외 외상수출건이 늘고 있고, 외상 수출로 인해 결제될 때까지 자금이 묶이는 상황이 고민이라는 점을 토로하자, 김 사장은 "저렴한 비용으로 모든 수출거래를 담보할 수 있는 무역보험을 적극 지원하고, 외상 수출채권의 조기 현금화를 돕는 EFF(Export Financing Facility) 보험으로 자금융통이 가능토록 지원하겠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지오메디칼은 미용 컬러 콘택트렌즈를 제작하는 업체로 주로 미국ㆍ유럽ㆍ아시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올해 수출 1000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 박화성 사장은 "환율변동이 경영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라고 애로점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환율상승시 환수금이 없고 환율하락시 피해를 전액 보상하는 `완전보장 옵션형 환변동보험' 서비스를 지난달 출시했고, 지원규모도 1조7000억원에서 2조5000억원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올해 수출 중소ㆍ중견기업에 역대 최대인 40조원의 무역보험을 제공하고 수출기업을 위한 `현장중심 경영'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