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동 대위 ‘명예의 전당’에

꾸준한 헌혈을 통해 ‘사랑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한 육군 장교가 헌혈 1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 ‘헌혈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주인공은 경남지역 향토사단인 육군 제39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중대장으로 복무하고 있는 김범동(31·사진) 대위. 김 대위는 고등학교 때 누나의 권유로 헌혈을 시작한 후 학군후보생(ROTC)이던 2009년부터 정기적으로 월 2회 헌혈을 해 2012년 50회 이상 헌혈자에게 주어지는 헌혈 ‘금장’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 8월 22일 헌혈 100회를 달성했다. 그는 혈액 자체를 빼는 전혈 대신 혈장이나 혈소판만을 뽑는 성분 헌혈을 하고 있다. 김 대위는 자신의 헌혈증을 수술을 앞두고 있는 환자들에게 전달해 왔으며 보유하고 있는 증서도 필요한 환자들에게 기부할 계획이다.

지난 5일 101번째 헌혈을 한 김 대위는 “군인이기 때문에 별도의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헌혈을 봉사로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헌혈봉사를 이어 나가 국민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대한민국 군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