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합천경찰서 동부파출소 직원들이 나서 죽기 전에 꼭 한번 보고 싶다는 옛 동료를 찾아 달라는 민원을 접해 합천군 5개면을 수소문해 동료를 찾아줘 훈훈한 미덕이 되고 있다(합천경찰서 제공) © News1 이철우 기자

합천경찰서 동부파출소는 약25년전 같이 근무했던 동료를 “죽기전에 꼭 한번 보고싶다” 며 파출소를 찾아온 80대 할머니들의 소원을 이루게 해줘 화제가 되고 있다.

동부 파출소는 할머니들이 25년전 대구의 한 식당 종업원으로 4명이 함께 일하다가 헤어져 연락이 두절된 동료 중 한명을 찾아 15년만에 상봉할 수 있도록 주선했다.

그 당시 할머니들은 대구에서 식당 종업원으로 함께 일하며 동거동락을 했었는데 이들중 3명은 대구에 살면서 연락을 하고 지냈으나 그 중 한 명은 연락이 두절돼 만나지 못하고 있었다.

이들은 그 할머니의 집이 합천군 초계면이 집이라는 사실만 알고 경찰에 찾아 달라며 지난 17일 찾아왔다.

“죽기 전에 동료를 꼭 한번 보고 싶은데, 제발 좀 도와주세요”란 안타까운 할머니들의 하소연에 경찰관 5명이 직접나서 인근 5개면 을 수소문 해 할머니들의 극적인 만남이 이뤄지게 됐다.

이날 극적으로 상봉한 한 할머니는 “꿈에 다른 할머니들의 가족들이 보이더니 오늘 이렇게 만날려고 했나보다”며 크게 기뻐하고 다른 할머니들도 경찰관들의 헌신적인 도움에 연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진상도 합천경찰서장은“죽기 전에 꼭 한번 보고 싶다는 팔순 할머니의 간절한 바램을 듣고, 현장 경찰관들이 발 벗고 나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더욱더 주민곁 으로 다가서 신뢰받는 합천경찰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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