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소방서 소속 소방대원이 휴무에도 이웃집에 난 화재를 직접 진압하고 인명구조에 나서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3일 홍천소방서(서장 이종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8분께 홍천읍 희망리 인근에서 홍천소방 현장대응과 김영주 소방장이 이웃집에 난 화재를 진압해 인명피해를 막았다.

이날 비번으로 집에 있던 김 소방장에게 딸 김상현(17)양이 학교를 다녀오던 중 옆집에 불이 난 것을 목격하고 이같은 사실을 알려왔다.

김 소방장은 집에 보유하고 있던 소화기 2대를 들고 불이 난 이웃집으로 들어가 안방에서 박모(76) 할머니를 발견해 신속히 밖으로 대피시키고 다시 안방으로 들어가 화재를 진압했다.

이런 가운데 딸 김상현양은 119로 신고하고 친구들과 함께 구조된 할머니를 진정시키며 구급대가 올때까지 돌봤다.

구조된 박 할머니는 화재로 2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물이 없는 전기포트에 전원을 켜두어 전기과열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중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