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재단, 공주서 ‘다문화 캠프’

농협재단(이사장 최원병)은 29일 충남 공주 도령서당에서 농촌지역 다문화가정 초등학생 20명과 이들의 멘토 역할을 맡은 농협재단 인재육성 장학생 20명이 함께하는 ‘다문화 어린이캠프’를 개최했다.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으로 유학 온 베트남 대학생 7명도 참가한다.

농협재단은 참가하는 어린이들에게 한국의 전통예절과 엄마의 모국에 대한 언어, 요리, 문화 등을 직접 체험하게 해 멀게만 느껴지던 엄마의 나라를 이해하고 좀 더 가깝게 다가가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캠프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공주 시내에 있는 한옥마을, 무령왕릉을 방문했으며, 문화탐방 과정에서 멘토와 멘티가 재미있는 미션을 함께 수행하며 우의를 다졌다.

농협재단은 인재육성 장학생의 고향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자녀를 선발해 캠프를 준비했으며, 캠프가 끝난 이후에도 멘토와 멘티로서 서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학생들이 사춘기를 맞이하는 다문화가정 어린이에게 진정한 멘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농협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문화가정 어린이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