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위해 자신의 간 이식한 군장병 ◇이학찬 일병은 간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 70%를 이식했다.

육군 12사단 이학찬 일병

간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자신을 간을 이식해 준 군장병이 있어 훈훈한 효심을 전하고 있다.

육군 12사단 쌍용연대에서 복무하고 있는 이학찬(21) 일병은 올 7월 갑작스럽게 쓰러진 아버지의 초기 간암 진단 소식을 듣고 간 이식 수술에 나서기로 했다. 이 일병은 지난 12일 간 70%를 이식하는 10시간의 대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 일병의 아버지 이정규(49)씨와 함께 현재 서울 아산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또 이 소식을 접한 부대원들은 성공적인 수술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헌혈증 50장을 모아 전달하는 등 전우의 효행에 마음을 보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 일병은 “아버지를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드릴 수 있는 것이 아들된 도리이기에 망설임 없이 결정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