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김만수 나누리봉사단장 매주 토요일 무료 밥상행사 취약 계층에 밑반찬 지원도

8년 간 동네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점심식사를 제공한 고깃집 사장님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주고 있다.

원주 태장동 소재 음식점 `갈비타운' 사장으로 원주 나누리봉사단을 이끄는 김만수(59) 단장이 주인공.

김 단장은 1주일간 음식점을 찾은 고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매주 토요일 나누리 무료 밥상 행사를 개최, 어르신들에게 뜨끈한 고깃국과 밥을 제공하며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2012년 2월부터 시작, 연간 어르신 6,000여명의 한 끼를 책임지는 그는 재능기부 봉사자들을 초청해 웃음치료, 색소폰 연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매월 마지막 주엔 어르신 생신 잔치를 열고 특식으로 돼지갈비를 대접한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현재는 고깃국, 밥, 반찬이 담긴 도시락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김 단장의 나눔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개운동에 사는 50~60대 취약계층들에게 밑반찬을 제공하며 사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원주지역 어르신 300~400여명을 초청해 매년 5월8일 어버이날 행사, 10월3일 청춘 명랑 운동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김 단장은 “코로나19가 종식돼 제대로 식사 대접을 하고 싶다”며 “어르신들의 행복한 모습에서 느끼는 보람이 나눔을 펼치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