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관직후 코로나 최전방으로
5주간 국군병원 의료 지원
75명 전원 코로나 음성판정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신임 간호장교 75명이 5주간의 대구 의료 지원 임무를 마치고 복귀한다고 10일 국방부가 밝혔다. 신나은 소위(왼쪽)가 박은지 소위의 방호복 착용을 돕고 있다.국군대구병원에 투입된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신임 간호장교들이 의료 지원 임무를 완수했다. 국방부는 신임 간호장교 75명이 5주간 의료 지원 임무를 마치고 복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간호장교는 지난달 3일 임관식을 마친 직후 국군대구병원에 투입돼 확진환자의 입원 치료 등을 지원했다.

이들은 3교대 스케줄을 소화해가며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면담, 투약·복약 안내, 개인 위생 수칙 교육 등 임무를 수행했다. 간호장교 신나미 소위는 "격려해주신 모든 분의 믿음에 부응하고 싶었고, 완치된 환자에게 받은 감사 편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대구병원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많은 분들의 응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김슬기 소위는 "임관하자마자 국군대구병원으로 파견돼 임무를 수행한 것은 특별한 경험이었다"면서 "바쁜 와중에도 경험이 부족한 저희에게 세심하게 실무 교육을 해주신 선배 의료진께 감사드리고,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간호장교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격려 영상 메시지를 통해 "여러분의 아름다운 모습이 국민께 깊은 감동과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해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줬다"고 말했다.

김지현 소위는 "각자의 위치에서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국민과 장병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간호장교들은 지난 8일 코로나19 확진검사(PCR)를 통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2주간 자가격리 후 신임 간호장교 지휘참모과정 교육을 위해 이달 27일 국군의무학교에 입교할 예정이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