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사고 차량서 생명구해

교통안전 의인상 받은 7사단 한동길 중사 ◇최근 교통안전 의인상을 받은 7사단 소속 한동길 중사(가운데).

육군 부사관이 출근길 전복된 차량에서 모녀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7사단 소속 한동길 중사는 올 6월3일 출근하던 중 춘천 신북읍 용산교차로에서 SUV 차량 1대가 전복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한 중사는 자신의 차량을 갓길에 세우고 경찰서와 소방서에 신고한 뒤 사고 차량으로 달려갔다.

차량 안에는 모녀가 부상을 입은 채 갇혀 있었고 한 중사는 맨손으로 창문을 깨고 이들을 구해냈다. 이 과정에서 팔에 부상을 입기도 했지만 사고 피해자부터 안심시킨 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에게 사고 상황과 환자 상태를 설명하고 현장을 떠났다.

이 같은 선행은 국방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한국교통안전공단 강원본부는 한 중사를 교통안전 의인상으로 추천했고 최근 상을 전달했다. 한 중사는 함께 받은 상금을 기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길 중사는 “군인이라면 누구라도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피해자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했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