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7사단 소속 김준현 상사(사진)가 교통사고 현장에서 인명구조와 2차 사고 예방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상사는 지난해 12월28일 춘천 사북면 오탄리 5번 국도에서 코란도 차량이 농업용 배수로에 전복된 것을 목격했다. 즉시 119에 신고한 뒤 10m 떨어진 곳에 비상등을 켠 채 차량을 정차, 2차 추돌사고를 예방하고 사고자에게로 달려갔다.

김 상사는 골절이 의심되는 할머니를 길가로 이동시키고 담요로 체온을 유지하며 심신을 안정시켰다. 김 상사는 도착한 구급차에 사고자를 인계한 후에도 현장이 수습되는 2시간 동안 교통통제를 했다. 그의 선행은 경찰이 공병대대장에게 전하며 알려졌다.

김 상사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공모전 상금 보육원 기부 22사단 황윤찬상병

육군 22사단의 병사가 독후감 공모전 상금 전액을 보육원에 기부해 화제다.

주인공은 22사단 진격대대 황윤찬(24·사진) 상병. 황 상병은 지난해 상급부대인 8군단에서 실시한 독후감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 상장과 상금 50만원을 받아 지난 7일 상금을 강릉보육원에 기부했다.

그가 강릉보육원에 기부한 것은 입대 전 강릉 소재 초교에서 교사로 재직할 당시 보육원에서 생활한 학생과의 인연이 계기가 됐다. 직접적 도움을 주지 못해 안타까워하던 중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응원하기 위해 기부하게 됐다.

황 상병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읽고 '노력하는 나에게, 투쟁하는 청춘들에게, 그리고 이겨낸 이들에게'를 제목으로 한 독후감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