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 서정리상인회 성금 기탁

산불 이재민 도와 소중한 인연 만든 상인회 ◇경기 평택시의 서정리상인회(회장:곽진석)가 28일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지난달 발생한 강원지역 대형산불로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코로나19로 힘들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도와야죠. 그게 인지상정인데…”

경기 평택시의 서정리상인회가 아무런 연고도 없고, 그렇다고 별다른 인연도 없는 강원도를 찾아 소중한 나눔을 실천했다. 곽진석 상인회장 등 상인회 회원 6명은 28일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지난달 발생한 강원지역 대형산불로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오미크론 유행으로 상인회도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렇다고 삶의 터전을 잃은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 소식에 지나칠 수 없었다. 상인들이 도울 방법을 찾아 자발적으로 성금 모금에 나섰다.

임병호 수석부회장은 “코로나19 확산세로 전통시장 상인들이 매우 힘든 여건이지만, 정부와 지자체, 지역 주민의 도움으로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조금이나마 보답하자는 취지에서 더 힘든 이웃을 찾아 위로를 건네고자 한다”고 말했다.

당초 성금을 모아 피해 현장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었지만, 시장 내 현안이 겹치면서 전달 시기가 미뤄졌다. 더 이상 늦출 수 없어 바쁜 일정에도 상인회 강원도 방문단이 꾸려졌고, 피해지역의 성금 전달처를 수소문한 끝에 도모금회를 찾게 됐다.

곽진석 상인회장은 “산불로 삶을 터전을 잃은 이재민의 소중한 일상 회복을 돕기위해 상인들이 의기투합해 성금을 모으게 됐다며 “성금도 전달하고 지역경제도 살리자는 취지에서 강원도를 찾게 됐다.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서 더없이 감사하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