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55명 규모의 '작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7개월간 정성 들여 키운 농작물을 팔아서 모은 돈을 기부해 감동을 주고 있다.
 

농작물 재배해 기부한 청원초 학생들 [화성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 화성시 청원초등학교 학생들은 7일 마도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저소득층 이웃에게 써달라며 14만원을 전달했다.

이 돈은 청원초 학생들이 지난 9월 마도 전통시장에서 열린 황토이슬축제장에서 농작물을 판매해 마련한 돈이다.

학생들이 판매한 농작물은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간 교내 텃밭에서 농장 체험프로그램의 하나로 직접 재배한 단호박 8㎏, 감자 10㎏, 오이고추 10㎏ 등이었다.

박준수 청원초 학생은 "학교에서 직접 키운 채소를 팔아 모은 기부금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어 뿌듯하다"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박재범 마도면장은 "어린 학생들까지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해 준 데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학생들이 전해 준 기부금은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