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화여대, 고 권경미 교수 유족으로부터 장학금 1억 기부 받아 | news | 2024-07-08 |
 #1 : |
11.jpg |
제자 사랑 각별했던 고인 뜻에 따라 기부
지난 3일 지병으로 사망한 고(故) 권경미 이화여대 교수의 유가족들이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김은미 총장에게 장학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씨의 언니 권경아 씨, 아버지 권오웅 씨, 김 총장. [자료=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가 고(故) 권경미 이화여대 스크랜튼대학 국제학부 글로벌한국학전공 교수의 유족으로부터 장학금 1억 원을 기부 받았다.
고(故) 권경미 교수는 미국 보스턴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서울대에서 한국학으로 석사학위를,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2012년부터 약 13년간 이화여대 스크랜튼대학 글로벌한국학전공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한국학과장, 스크랜튼대학 국제학부 글로벌한국학전공 주임교수 등을 맡아 수많은 제자를 길러냈다.
고인은 한국여성작가 연구와 한국현대문학작품에 나타난 여성성과 근대성, 변화하는 대중문화에 관한 연구를 통해 한국학 발전과 한국 문학의 세계화에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 교수는 올해 1월 지병으로 작고했다.
지난 3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열린 기금전달식에는 김은미 총장과 유족 등이 함께 했다. 권 교수의 유족을 대표해 아버지 권오웅 씨와 언니 권경아 씨가 참석했다. 아버지 권씨는 “제자들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마지막까지 몸담았던 이화여대에 장학금을 기부하는 것이 의미 있게 느껴졌다”며 “고인의 뜻대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기금을 잘 사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 교수의 유족은 평소 제자들에게 애틋한 정을 보인 고인의 생전 뜻에 따라 이화여대 스크랜튼대학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1억 원을 기탁했다. 장학금은 스크랜튼대학 재학생에게 연 1회 학업보조비와 생활비 장학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김은미 총장은 “기부를 통해 마지막까지 학생들에게 마음을 전한 권 교수가 이화에서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매일경제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