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서원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다음 달 정식으로 문을 열고 통합 치매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원보건소 치매안심센터[청주시 제공]

이 센터는 작년 12월 서원보건소 내에 임시로 설치돼 운영됐으나 건물 임대, 장비 구축 등의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산남 사거리 인근 건물에 둥지를 틀게 됐다.

서원보건소에 따르면 이 센터는 치매환자로 등록한 노인들에게 개인별 맞춤 치매 서비스를 제공한다.

치매 상병 코드가 기록된 처방전을 제출한 노인들에게는 월 3만원의 치매 치료 관리비를 지원하며 길을 잃기 쉬운 노인들에게는 신분 확인이 가능한 고유번호가 찍힌 배회 인식표를 무료로 제공한다.

대소변 장애가 있는 노인들에게는 기저귀, 물티슈, 방수 매트 등 조호물품이 지급된다.

이 센터는 인지력 저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치매 선별 검사나 치매 인지 정밀검사 서비스도 제공한다.

치매 선별 검사는 서원구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노인이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경로당이나 거동이 어려운 노인 가구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무료 치매 선별 검사'도 병행된다.

이 센터는 치매환자와 경도 인지 장애 환자에게 운동, 회상작업, 미술, 음악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75세 이상 노인과 경도 치매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치매 예방 숲 치료 프로그램과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인지 자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매노인을 둔 가족들은 가족교실 '헤아림'과 자조모임 '마중'(마음의 중심)에 참가할 수 있다.

이철수 서원보건소 치매안심센터장은 "시민들이 치매안심센터에서 다양하고 통합적인 치매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