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사회공헌단 나눔 화제

서울대 학생들의 성금이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 시골 마을의 밤을 환하게 밝혔다.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은 지난 5월부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금한 네팔 지진피해 성금 중 600여만원을 네팔 누와콧의 타나퍼티 마을에서 전력시설 공사에 지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이 진행한 전력시설 공사가 끝난 뒤 네팔 누와콧의 타나퍼티 마을 주민들이 새로 설치된 태양광 패널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기계항공공학부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네팔인 유학생 퍼우델 시워라즈(27)는 글로벌사회공헌단의 대표 자격으로 지난 6월15일부터 7월20일까지 해당 공사를 진행했다.

퍼우델은 카트만두 공대, 신재생에너지 관련 회사와 협조해 이 마을에 태양광 패널과 소수력 발전기를 설치했다. 태양광 패널은 하루 3㎾, 소수력 발전기는 1㎾의 전기를 생산한다. 어린 꼬마부터 할아버지까지 현지 주민들이 직접 돌과 모래를 운반하거나 시멘트를 바르는 등 공사 전 과정에 참여하기도 했다.

퍼우델은 “한국에서 4㎾면 다리미 7∼8개를 쓸 수 있는 전력이지만 네팔에서는 80가구의 불을 켤 수 있다”며 “마을 사람들이 지진 이후 휴대전화도 제대로 충전하지 못하고 지냈는데 멀리 떨어진 한국에서 도움을 줬다는 사실을 매우 고마워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