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무관 12살 이하 아동 대상…하반기 3곳 등 3년간 6곳 개설

논산시청 전경[연합뉴스 자료사진]

충남 논산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24시간 아이돌봄센터를 연다.

1일 논산시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10월 아파트 단지 등 도심 3곳에 소득수준과 무관하게 24시간 아이를 돌봐주는 (가칭)'함께해YOU 아이돌봄 센터'가 개설된다.

이곳에서는 가족의 병원 입원이나 갑작스러운 출장, 야근, 경조사 등으로 부모가 아이를 돌보지 못하는 경우 긴급히 한시적으로 아이를 돌봐주는 틈새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각 센터에는 상근 관리자 1명과 전일제·시간제 돌봄교사 4명, 재능기부 자원봉사자 2∼3명이 배치된다.

시가 직영으로 시범운영하며 장기적으로는 민간위탁 등을 계획하고 있다.

만 12살 이하 돌봄이 필요한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하며, 월∼금요일 24시간 운영하되 주말이나 공휴일도 필요한 경우 문을 열 예정이다.

이용료는 1시간당 2천∼3천원 정도로 계획하고 있으며 센터에서는 아이들의 생활, 놀이, 숙제·독서 지도를 해주고 급식과 간식도 제공한다.

시는 현재 강산동 동신아파트, 내동 놀뫼타운아파트 등 아파트 밀집 지역 3곳을 후보지로 정하고 폐원한 어린이집을 매입해 돌봄센터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 예산 9억여원은 지난해 시의회 심의를 거쳐 모두 확보했다.

올해 3곳을 개원해 시범운영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2020년 2곳, 2021년 1곳 등 모두 6곳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시설을 24시간 운영하는 곳은 논산시가 처음이다.

허진아 사회복지과 여성팀 주무관은 "핵가족화와 여성 경제활동 증가 등 양육환경 변화에 맞춘 지역 중심의 돌봄 체계 구축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 차원에서 24시간 아이돌봄을 추진하고 있다"며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