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5800명이 소독약 1만1532ℓ 지원받아
매주 수요일 '시민 일제 소독의 날'도 진두지휘

전북 전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독 주간을 지정한 지난달 26일 전주시 서신동 주민센터 앞에서 무료 소독액 배포가 실시되자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2020.2.26 /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 전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범시민소독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35개 동 주민센터가 소독운동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5일 전주시에 따르면 매주 수요일 '전 시민 일제 소독의 날' 첫날이었던 전날 소독운동에 참여한 인원은 1만466명으로 집계됐다.

전주시 본청과 완산구청, 덕진구청 등 전주시 직원들도 참여했지만 70%가 넘는 7469명은 각 기관과 단체 관계자와 일반 시민들이었다.

이들은 각 동 주민센터에서 살균 소독액과 소독 분무기 등을 지원 받아 전주 전역에서 소독작업을 했다.

동 주민센터에는 전주시가 '소독주간'(지난달 26~29일)과 전 시민 일제 소독의 날 등으로 소독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힌 이후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4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경기전 일원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한 전주시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으로 소독방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0.3.4 /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소독주간 첫날이었던 지난달 26일에는 각 동 주민센터마다 소독액과 분무기를 받으려는 행렬이 길게 이어지면서 오전 일찌감치 준비된 물량이 동나기도 했다.

소독액은 무료로 제공이 되는데, 전날까지 8일 동안 하루 평균 5800명이 1만1532ℓ를 받아갔다. 무료로 빌려 쓰는 분무기는 같은 기간 하루 평균 479명이 가져다 썼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35개 동 주민센터에는 소독액 7만5679ℓ, 분무기 1538개가 남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소독이 중요한 만큼 소독액과 분무기가 부족하지 않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주민센터를 통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