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사서 제천화폐로 받아 주택·농경지 피해 가구에 배분

지난달 초 최악의 물난리를 겪은 충북 제천시가 그동안 접수된 수해성금을 수재민 가구에 배분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이날까지 9억원의 재난 안전 취약계층 지원금이 적십자사에 지정 기탁됐다.

제천 산사태 피해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는 이 성금을 제천화폐로 넘겨받아 주택과 농경지 피해 가구에 배분하기로 했다.

우선 주택피해를 본 318가구에 모두 4억3천450만원을 지원한다. 피해 정도에 따라 전파 350만원, 반파 150만원, 침수 100만원이다.

시는 또 1천500평 이상 경작 농가 중 피해율 50%가 넘는 643가구에 70만원씩 모두 4억5천여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남은 금액과 향후 접수되는 성금도 이른 시일 안에 수재민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이상천 시장은 "막대한 피해를 본 주민들이 하루빨리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