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현지에 베트남 파견돼 통역·사랑의 집짓기 참여

아산시내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순천향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한국-베트남 쌍방향 연계 봉사활동에 나선다.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는 23일 지난 2학기부터 다문화가정 초등학생 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교육멘토링 프로그램을 확대해 새해 1월 4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베트남 껀터시 일원에 파견될 대학생 봉사단원 52명과 동행시키기로 했다.

학생들은 1, 2차에 걸쳐 약 2주간 ▲ 교육교류 ▲ 마을환경 개선 ▲ 문화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주민과의 소통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2천700여명에 달하는 아산시내 다문화인구 가운데 베트남 출신만 470여명이다. 양국 우의증진 차원에서 멘토-멘티관계로 쌍방향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는데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전날 다문화 행복나눔 프로젝트 발대식을 한 봉사단은 껀터시립경제대 학생 20명여명과 롱뛰엠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교육봉사와 태권도, K-POP 등 한국문화를 알리고 껀터시가 추천한 저소득층 2가구 지붕 올리기, 페인트칠 등 사랑의 집짓기 활동을 하게 된다.

팀티틴(여·35·아산시 도고면 신언리)씨도 초등학생 자녀 두 명과 함께 동행, 껀터대에서 열릴 '한국문화와 다문화 이해에 대한 포럼'에서 통역과 함께 대학생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순천향대는 지난 10월에 파견학생들을 선발, 최근까지 팀별 합숙훈련을 통해 현지 적응 및 문화·공연을 준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