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회관, 수련시설, 청각·언어장애인복지관 등 건립

광주시청 모습. 뉴스1DB광주시가 장애인 인권 증진, 치료와 재활, 체육활동, 치유 등의 기능을 담당할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 복지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장애인회관, 장애인 수련시설, 청각·언어장애인복지관 건립과 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 재건축,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운영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장애인회관은 총사업비 296억원을 들여 광산구 신창동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한다. 작은도서관, 다목적체육관, 생활문화센터, 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장애인단체·기관간 네트워크 구축, 안전한 여가공간·소통의 장 제공, 장애 영역별 취업, 의료, 인적 인프라 구축 등 재활의 종합안내 기능을 한다.

2018년 장애인회관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타당성 조사 용역, 지방재정투자심사와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생활SOC복합화 사업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현재 설계공모를 진행 중이다.

올해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하고 내년에 착공해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광주 광산구 옛 인화학교 부지에는 장애인수련시설이 들어선다. 총 371억3700만원을 들여 숙박, 회의, 문화, 체육활동을 위한 심신수련 시설을 마련하며 2023년 준공한다.

인권기념관과 장애체험교육장 등을 갖춰 장애인 인권신장과 장애인식 개선의 장으로 활용한다.

청각·언어장애인복지관은 북구 옛 근로청소년복지회관 부지에 건립된다.

92억7000만원을 투입해 연면적 2929㎡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청각·언어장애인 교육, 재활, 치료, 돌봄, 복합 맞춤형 복지시설을 갖춘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의 특성상 타 시설과 구분되는 집중적·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9월 중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내년부터 2023년까지 공사를 한다.

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은 사업비 299억원을 들여 북구 북문대로의 현 위치에 재건축한다.

이밖에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를 운영해 장애인의 맞춤형 치료와 재활에도 나선다.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는 보건복지부 공모에 선정돼 2024년초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시비 72억원을 들여 장애아동과 고위험 아동의 재활치료, 의료서비스는 물론 학교와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등 장애아 가족에게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재활의학과 등 진료과목을 개설하고 소아입원 병상 24개 등을 설치해 공공어린이 재활병원급 역할을 한다. 호남권역재활병원이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보건복지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공모에 전남대학교병원이 선정돼 장애인 건강보건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이달주 시 복지건강국장은 "어떤 경우에도 장애인들이 소외되거나 차별받아선 안된다"면서 "광주시는 장애 유형별 특색에 맞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장애인들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