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 문턱 낮추고 지원 강화해 참여 유도
모두 800곳으로 늘려 공보육 비중 70%로

[서울=뉴시스]서울시는 국공립어린이집과 함께 공보육을 견인할 서울형어린이집을 확대하기 위해 '다시 뛰는 서울형어린이집 2.0' 5대 전략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2.04.06. photo@newsis.com서울시가 '서울형어린이집'을 13년 만에 손질한다. 2025년까지 모두 800개소로 늘려 서울시 공보육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서울시는 국공립어린이집과 함께 공보육을 견인할 서울형어린이집을 확대하기 위해 '다시 뛰는 서울형어린이집 2.0 5대 전략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형어린이집은 일정 기준의 공인 평가를 통과한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인건비·운영비를 지원하고 회계의 투명성, 양질의 교사 채용을 유도해 수준 높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오세훈 시장이 재임하던 지난 2009년 도입됐다. 현재 서울형어린이집으로 운영되는 곳은 모두 463곳이다.

우선 시는 서울형어린이집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려 신규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신규공인 1회에 한해 지원하던 보육 환경개선비를 기능보강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일 4시간 지원하던 보조교사.보육도우미를 일 6시간으로 확대한다.

현원 40명 이상 시설만 지원하던 조리원 인건비를 현원 20명 이상 시설로 늘리고 원장 호봉을 월1호봉 기준(80%)에서 월2호봉 기준(80%)으로 상향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형어린이집은 보육교직원 인건비와 조리원을 지원하고, 운영비로 평균보육료 수입의 10%를 추가 지원하고 있다.

평가 지표도 손본다. 환경 변화와 현장 수요를 반영해 기본 요건인 정원 충족률 70% 이상을 60%로 낮추고, 친환경 급간식비와 운영비 집행률 지표를 신설해 재원아동에 대한 실질적 혜택을 강화한다.

공인평가 탈락시설에 대해서는 사전교육·개별 컨설팅을 지원하고, 신규 공인평가 신청기간을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해 매년 신청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공인인증 기간이 종료하기 전에 평가지표 컨설팅을 통해 재공인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보육정책 담당 부서에 '서울형지원팀'을 신설해 서울형어린이집 지원을 전담하기로 했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에 서울형어린이집 지원센터를 설치해 교육·컨설팅으로 공인평가 대상을 관리 지원하게 된다.

오는 5월부터는 서울형어린이집 관련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의 자세한 일정은 서울시 보육포털 서비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저출생·코로나19 등 환경변화와 보육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서울형어린이집의 지원은 확대하고 진입장벽은 완화할 것"이라며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함께 서울형어린이집을 대폭 늘려 25년까지 서울시 공보육비중을 70%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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