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50만∼100만원…내년부터는 모두 100만원 

대전시청 전경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비장애인 여성과 결혼한 대전지역 남성 장애인 가정도 출산지원금을 받게 됐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비장애인 여성과 결혼한 남성 장애인 가정 출산지원금을 중구·유성구·대덕구에서만 지급해왔는데, 이달부터는 5개 자치구 남성 장애인 가정이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올해는 기존 자치구 출산지원금과 동일하게 남성 장애인의 장애 정도에 따라 태아 1명당 50만∼100만원을 지급하고, 내년부터는 장애 정도와 관계없이 모두 1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6개월 이상 대전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한 남성 장애인의 배우자가 출산하거나, 임신기간 4개월 이상 태아가 유산·사산될 경우 지원받을 수 있다.

출생일(유산·사산일)로부터 1년 이내에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김기호 대전시 장애인복지과장은 "출산지원금이 장애인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출산 친화적인 문화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9월 말 현재 여성 장애인 31명(3천100만원·국가 지급)과 남성 장애인 19명(1천400만원)이 출산지원금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