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진 아픔 보듬고 생계 도와주고 | news | 2012-08-03 |
SKT 대학생 봉사단 '써니' 중 쓰촨성 황촌마을 지원
중국 쓰촨(四川)성 펑저우(彭州)시 통지전(通濟鎭) 황촌 마을 싱푸(幸福)소학교. 방학이지만 30여명의 아이가 교실에 옹기종기 앉아 '친환경 재료로 풀 만들기' 수업을 듣고 있다.
"짜잔! 보라색 풀이 만들어졌네."
아이들보다 더 신난 표정인 앳된 선생님들은 모두 한국과 중국 각지에서 온 대학생들이다. 지난 16일 33명의 SK텔레콤 대학생 자원봉사단 '써니(Sunny)'가 '특별한 나눔'을 위해 이곳에 왔다.
'싱푸(행복)소학교'는 2008년 쓰촨대지진으로 학교를 잃은 현지 아이들을 위해 한국 SK가 건립한 초등학교다. 학교가 세워진 뒤에도 저소득층인 현지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매년 여름·겨울방학마다 대학생 자원봉사단 '써니'가 이곳을 찾고 있다. 작년부터는 중국 현지 대학생으로 구성된 '중국 SK써니'도 한국 학생들과 함께 봉사에 나서기 시작했다.
앞으로 2주간 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할 학생들은 각자 전공을 살려 정성껏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타임캡슐 만들기, 태양열 선풍기 만들기, 대나무 부채 만들기, 미니 운동회 등 갖가지 활동이 행복소학교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 대학생 봉사단원 최준형(22·명지대 물리학과 1년)씨는 "지진으로 상처입었을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것이 우리 교육 봉사활동의 목표"라 했다.
이들은 지역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진 후 빠르게 예전 모습을 되찾은 황촌 마을이지만 아직 그 상흔(傷痕)이 남아 있었다. 지진으로 갈아엎어진 땅에선 농사가 어려워 주민들이 할 일이 사라진 것. '죽지 못해 산다'는 주민들의 절망 섞인 말에 봉사단은 주민 2000여명의 집을 일일이 방문했다. 의견수렴 끝에 주민들이 짠 뜨개질 감을 도시에 팔 수 있는 유통망을 장기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주민들에게 활기를 북돋아주고 지역 경제도 살리기 위해서다.
'써니 봉사캠프'는 '문화교류'의 장이기도 하다.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은 올해는 그 의미가 더 특별하다. 지난 19일 한국 학생들은 마을 광장에 주민들을 초대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연극을 벌였다. SK행복나눔재단 장지혜(29)씨는 "공연이 재밌었는지 주민들이 매일 밤 광장에 모여든다"고 했다.
'더 나은 마을'을 만들려는 학생들 덕에 황촌 마을엔 따뜻함이 가득했다. "엄마랑 아빠가 도시에 일하러 떠나 늘 외로웠는데 써니 선생님들이 가정방문을 해주니 행복했다"는 싱푸소학교 황위친(黃玉琴·11)양은 "워 아이 니(사랑해요)"라며 옆에 선 대학생 선생님을 힘껏 껴안았다.
중국 쓰촨(四川)성 펑저우(彭州)시 통지전(通濟鎭) 황촌 마을 싱푸(幸福)소학교. 방학이지만 30여명의 아이가 교실에 옹기종기 앉아 '친환경 재료로 풀 만들기' 수업을 듣고 있다.
"짜잔! 보라색 풀이 만들어졌네."
아이들보다 더 신난 표정인 앳된 선생님들은 모두 한국과 중국 각지에서 온 대학생들이다. 지난 16일 33명의 SK텔레콤 대학생 자원봉사단 '써니(Sunny)'가 '특별한 나눔'을 위해 이곳에 왔다.
'싱푸(행복)소학교'는 2008년 쓰촨대지진으로 학교를 잃은 현지 아이들을 위해 한국 SK가 건립한 초등학교다. 학교가 세워진 뒤에도 저소득층인 현지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매년 여름·겨울방학마다 대학생 자원봉사단 '써니'가 이곳을 찾고 있다. 작년부터는 중국 현지 대학생으로 구성된 '중국 SK써니'도 한국 학생들과 함께 봉사에 나서기 시작했다.
앞으로 2주간 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할 학생들은 각자 전공을 살려 정성껏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타임캡슐 만들기, 태양열 선풍기 만들기, 대나무 부채 만들기, 미니 운동회 등 갖가지 활동이 행복소학교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 대학생 봉사단원 최준형(22·명지대 물리학과 1년)씨는 "지진으로 상처입었을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것이 우리 교육 봉사활동의 목표"라 했다.
이들은 지역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진 후 빠르게 예전 모습을 되찾은 황촌 마을이지만 아직 그 상흔(傷痕)이 남아 있었다. 지진으로 갈아엎어진 땅에선 농사가 어려워 주민들이 할 일이 사라진 것. '죽지 못해 산다'는 주민들의 절망 섞인 말에 봉사단은 주민 2000여명의 집을 일일이 방문했다. 의견수렴 끝에 주민들이 짠 뜨개질 감을 도시에 팔 수 있는 유통망을 장기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주민들에게 활기를 북돋아주고 지역 경제도 살리기 위해서다.
'써니 봉사캠프'는 '문화교류'의 장이기도 하다.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은 올해는 그 의미가 더 특별하다. 지난 19일 한국 학생들은 마을 광장에 주민들을 초대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연극을 벌였다. SK행복나눔재단 장지혜(29)씨는 "공연이 재밌었는지 주민들이 매일 밤 광장에 모여든다"고 했다.
'더 나은 마을'을 만들려는 학생들 덕에 황촌 마을엔 따뜻함이 가득했다. "엄마랑 아빠가 도시에 일하러 떠나 늘 외로웠는데 써니 선생님들이 가정방문을 해주니 행복했다"는 싱푸소학교 황위친(黃玉琴·11)양은 "워 아이 니(사랑해요)"라며 옆에 선 대학생 선생님을 힘껏 껴안았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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