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2023 나눔 캠페인' 폐막식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도는 1일 창원 인터내셔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희망2023 나눔 캠페인'을 폐막하고 기부공헌자들을 격려하는 오찬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간 이어진 희망2023 나눔 캠페인은 코로나19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도내에서 103억5천만원을 모금해 목표액인 92억원보다 11억원을 넘겨 사랑의 온도탑 112도를 기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1억원 이상 기부를 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급여와 수익금의 일정 부분을 기부하는 착한 일터 직원과 착한 가게 사장, 꾸준히 기부를 실천하는 나눔리더를 포함해 19명의 기부자가 참석했다.

특히 울산과학기술원 졸업 후 취업을 앞두고 지난해 3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故 이주찬(당시 32세)씨 유족이 참석해 이날 간담회 의미를 되새겼다.

이씨 유족은 유품 정리를 하던 중 그의 일기장에서 '내가 죽을 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글을 보고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을 결정했고, 이씨 소망인 나눔을 실천했다.

또 창원시니어클럽이 지난해 6월 경남은행으로부터 기탁금 2천만원을 지원받아 개업한 '상생일자리카페 우리'는 지난해 12월 카페운영 수익금 500만원을 학대피해노인 전용 쉼터에 기부해 나눔의 선순환 사례로 기억됐다.

박완수 지사는 "난방비 등 물가가 올랐지만,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는 것은 사회 공헌에 적극 참여해 주신 분들 덕분"이라며 "나눔을 실천한 분들에 대한 존경과 예우를 통해 나눔의 문화가 확산해 도민이 더 행복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도 '희망2023 나눔 캠페인' 폐막식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