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은 돌봄이 필요한 인지 저하, 경도인지장애(치매 전 단계) 어르신을 대상으로 AI 돌봄 로봇인 '효돌이·효순이' 이용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어르신 AI 돌봄 로봇 '효돌이·효순이' [양양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는 어르신들의 인지 강화 활동을 지원해 치매 증상 지연과 건강한 노후 생활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이달 중 어르신 20여명에게 지원(대여)하기로 했다.

돌봄 로봇은 음성과 터치 방식으로 작동되는 AI 로봇으로, 목과 가슴에 달린 센서로 어르신의 움직임을 감지해 지정된 시간 동안 동작 감지 범위 내에서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으면 보호자 또는 치매안심센터 담당자에게 자동 연락이 가게 돼 있다.

또 귀·손·허리 등 특정 부위를 만지면 안부 인사, 노래, 말벗 등 다양한 정서 안정 서비스가 지원된다.

식사와 취침·약 복용·치매 예방 체조 등 건강관리를 위한 음성 알람 기능과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퀴즈, 화상 놀이, 옛이야기 등 치매 예방 뇌 운동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보호자가 휴대전화로 돌봄 로봇에 어르신의 안부를 묻거나 음성메시지를 보내면 이를 어르신에게 전달해주는 기능도 갖췄다.

군 보건소 사업 담당 관계자는 "돌봄 로봇은 어르신들과의 정서적 교감을 통한 고립감, 우울감 해소와 건강관리 및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