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사단 이끌고 폐품 팔아 노인 집 고쳐주는 경찰관 | news | 2008-10-22 |
지난 11일 충남 천안시 영성동 이재성(74)할아버지 집에 천안경찰서 소속 윤정원(44)경사 등으로 구성된 ‘이웃사랑 봉사단’회원 3명이 왔다. 이들은 이씨 집에 연탄보일러를 새로 설치했다. 혼자 살고 있는 이씨는 집안에 기름보일러가 있지만 기름값이 너무 비싸 거의 사용을 못할 처지였다.
윤경사는 6년전 천안의 농촌 지역 치안센터에서 일하면서 딱한 처지의 혼자사는 노인들이 많은 것을 알고 이들을 보살피기 시작했다. 틈틈이 반찬도 만들어다 주고 난방용 기름도 공급해줬다.
지난해부터는 자원봉사에 본격 나섰다. 봉사기금 마련을 위해 주말이면 폐품을 모아 팔고, 틈틈이 설비공사 보조요원 등으로 아르바이트도 한다. 또 올해 3월에는 주민들과 함께 이웃사랑 봉사단도 만들었다.
윤씨는 봉사단원을 이끌고 지금까지 11명의 노인집을 고쳐주었다. 비가새는 집은 지붕을 보수하고 도배도 한다. 또 2007년 5월에는 720만원을 들여 움막에 살던 박동석(83·천안시 입장면)할아버지 집을 새로 지어 주었다. 윤경사는 “남을 돕는 일이 즐겁기 때문에 전혀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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