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9 인명구조견 '하나' 7년 만에 은퇴 | news | 2009-06-11 |
국내ㆍ외 각종 사고현장에서 7년간 119 구조대원들과 맹활약했던 인명구조견 '하나'가 은퇴한다.
중앙119구조대는 11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구조대에서 인명구조견 '하나' 은퇴식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중앙119구조대에서 은퇴한 인명구조견은 2005년 3월 셰퍼드 '다복'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하나'는 1998년생의 라브라도 리트리버 종(種) 암컷으로, 국제공인 1급 구조견이다.
2003년 삼성구조견센터에서 중앙119구조대에 무상 임대된 이래 약 7년간 119구조대원들과 한 팀이 돼 2004년 이란 지진과 2008년 이천 냉동창고 화재 등 국내ㆍ외 사고현장에 37차례 출동해 인명 구조활동을 해왔다.
전국 인명구조견 경진대회에 참가해 2004년 1위에 이어 지난해에는 3위를 차지할 정도의 베테랑이다.
그러나 올해 사람으로 치면 환갑의 나이인 11살에 접어들면서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지난 5월 서울대 수의과대학 신체검사에서 다리에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는 등 더 이상의 구조활동이 불가능한 상태다.
중앙119구조대는 11일 오전 직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은퇴식에서 '하나'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는 등 조촐한 환송식을 마련해 줄 계획이다.
'하나'는 은퇴 후 한 구조대원의 가정에 분양돼 여생을 보낼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1998년부터 인명구조견이 배치돼 현재 중앙119구조대와 지방 소방본부 등에 총 18마리가 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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