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5사단 신병교육대대 입영문화제 현장 취재

병무청의 입영문화제는 당당한 현역병 입영을 축하하고, 그동안 건강하게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문화제이다. 민관군이 함께 하며 대한민국 60만 장병의 군대 문화를 온 국민과 소통하는 계기를 만든다고 한다. 나라를 지키는 소중한 군대 문화 분위기를 더 넓히고 입영자와 가족에게 추억을 만들어주는 행복한 문화제이다.  
 

신병교육대대에 입소하는 입영자들

지난달 28일 경기도 연천 5사단 신병교육대대 입영행사장에서 입영자와 가족이 순국선열을 기리는 묵념을 하는 동안 묵념사가 연병장에 울려 퍼졌다. 짧은 시간이지만, 두 눈을 감고 고개를 숙여서 묵념을 하는 입영자들의 모습을 순국선열과 선배 전우들은 어떤 마음으로 지켜봤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고개를 들어보니 예비 장병들의 늠름한 모습이 더 든든하다.
 

5사단 열쇠부대 신병교육대대 정문.

5사단은 6.25 전쟁 당시 가평춘천탈환전투, 피의능선전투, 가칠봉전투, 351고지전투에서 2만 명에 가까운 전우가 조국을 위해 장렬히 산화한 부대라고 한다. 어찌 5사단 뿐이겠는가. 대한민국 국군으로 수없이 많은 장병들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초개처럼 희생했다. 신병교육대에 입소하는 입영자는 그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군인으로 대한민국을 거뜬히 지킬 것이다.
 

입영문화제의 모습.

입영문화제에서 전시된 사진을 보고 있는 입영자 가족들.

입영문화제의 다양한 이벤트 행사.

군인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지는 것이라는 프랭카드.

‘군인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란 프랭카드가 펄럭인다. 입영문화제가 끝나면 신병교육대에 입소하는 훈련병들은 5주차에 걸친 기본 훈련을 받고 난 후, 자대를 배치받고 대한민국 장병으로 병역의 의무를 시작한다. 대한민국 20대 남성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군인이 탄생하는 것이다. 병무청은 ‘병역이 자랑스런 대한민국 60만 장병을 응원합니다.’라고 응원하고 있다. 병역 의무는 대한민국 건강한 남자의 자존심일지도 모른다.
 

건강한 몸으로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의 절을 하는 입영자들.

아들의 등에 업혀 행복해 하는 어머니.

입영하는 아들과 함께 5사단 신병교육대대를 찾은 입영자 김병수 씨 어머니는 “매일 같이 보던 아들을 당분간 못 본다고 생각하니, 아쉬움에 목이 메였는데, 입영문화제가 준비한 다양한 정보와 이벤트로 추억을 담고 있습니다. 입영문화제의 이벤트 어부바길에서 아들의 등에 업혀보니, 어느새 건강한 청년으로 자란 아들의 등이 넓게 느껴졌습니다. 헤어짐의 아쉬움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입영문화제로 한결 마음이 가벼워집니다.”라며 옆에 있는 아들의 손을 살짝 잡았다.
 

부산에서 온 입영자와 가족.

연천 5사단 신병교육대대 입영문화제 현장을 찾아보니 6.25 전쟁처럼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 마다,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낸 대한민국 진짜사나이들을 떠올리게 된다. 그 뒤를 이어 그동안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와 작별 인사를 마치고, 훈련소 생활관으로 향하는 긴 행렬의 아들들이 새삼 든든하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자 입영하는 자랑스런 대한의 아들들 덕분에 오늘도 우리는 단잠을 잘 것이다.

공감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