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16명에 ‘용감한 시민상’

경찰청은 22일 올 한해 경찰관 못지않은 활약으로 범인 검거나 인명 구호, 위험 사태 예방 등에 기여한 일반시민 16명을 ‘2016 경찰청 용감한 시민’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민사회의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공동체 치안의 의미를 공유하려고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시상식은 지방경찰청별로 26일까지 진행되며, 수상자들에게는 경찰청장 명의의 감사패와 기념품이 수여된다.

 

22일 대구 수성경찰서에서 열린 ‘2016 경찰청 용감한 시민’ 시상식에서 박지원씨(가운데)가 경찰청장 명의의 감사패를 받은 뒤 수성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대구의 한 보안업체 직원인 박지원(23)씨는 지난달 30일 야간 근무 중 원룸 건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발견하고 2층에 있던 주민을 구조한 뒤 원룸 각 호실의 문을 두드리며 다른 주민들을 깨워 인명 피해를 예방했다.

전북 순창군에 사는 김모(57)씨는 지난 5월 우울증을 앓던 시민이 교량 아래 하천으로 뛰어내린 모습을 보고 물속으로 뛰어들어가 구조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회 정의를 위해 헌신하는 시민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포상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