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어린이에게 기부할 모발을 들고 있는 최지우 양 [대전 중앙유치원 제공=연합뉴스]

만 4살 유치원 원아가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모발을 기부했다.

27일 대전 중앙유치원에 따르면 원아 최지우 양이 최근 소아암 어린이에게 모발을 기부했다.

최 양은 소아암 어린이들의 동영상을 보며 모발 기부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약 1년 6개월간 머리카락을 길게 길러오다 부모님의 권유로 모발을 기부했다.

미용실에서 자른 머리카락을 자신이 직접 포장했다.

최 양은 "제 머리카락이 소중한 가발이 된대요. 너무 신기해요"라며 "소아암 친구들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고 수줍게 말했다.

이재숙 중앙유치원 원장은 "최지우 원아는 평소에도 친구를 도와주는 일을 좋아하고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며 "다른 원아들도 모발 기부에 관심을 보이고, 나눔이란 무엇인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