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결혼사진을 촬영하던 여자 간호사가 인근에서 발생한 자동차 사고 현장에 달려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중국 페닌슐라 모닝 뉴스는 지난 18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 와팡뎬의 한 도로에서 결혼사진을 촬영 중이던 간호사 시에 댄(Xie Dan) 씨가 교통사고 환자를 구조하기 위해 촬영을 포기하고 사고 현장에 달려갔다고 20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사고 당시 삼륜차와 다른 차가 충돌했고 삼륜차에 타고 있던 70대 여성이 차량 밖으로 튕겨 나왔다고 밝혔다.

이를 본 시에 씨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사고 현장으로 뛰어가 환자를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그러나 시에 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환자는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시에 씨의 구조 활동은 SNS상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현지 네티즌은 "와팡뎬에서 누구보다 아름다운 신부다" "남편은 이 세상 최고의 행운아이다"라며 시에 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롄 인근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시에 씨는 "구조는 나의 의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YTN